이러한 정신병적 장애는 뚜렷한 정신 증상이 나오기 전 약 2년 또는 5년 동안 전구 증상을 나타내는 시기가 있는데 이를 조기 정신증이라고 합니다. 이 기간 동안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게 된다면 병의 회복을 돕고 만성적인 결과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.
이에 따라 최근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여러 정신건강의학적 평가 및 개입을 실시하고 있고 실제적으로 정신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청년시기는 학업, 진로, 대인관계 등의 인간발달에 중요한 시기입니다. 이 시기에 병이 발병하는 것을 막아 사회적으로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조기 정신증의 원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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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증의 발생 원인에 대해 많은 이론들이 있으나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.
생물학적인 측면에서는 뇌의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문제가 알려져 있습니다.
청년층(남자 약 16-25세, 여자 약 16-35세)은 이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으로 정신증의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
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스트레스의 경험, 약물과 알코올 남용, 취약성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환경적 자극 및 변화 등이 있습니다. 조기정신증은 생물학적인 취약성의 요인과 환경적인 위험인자의 상호작용(biopsychosocial model)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.
조기 정신증의 특징
- 주의 집중이 안되고 멍하거나 혼란스러워 진다.
- 주변의 일들이 나와 관련된 느낌이 든다.
- 사소한 말들을 넘길 수가 없고 주변 소음, 소리에 민감해 진다.
- 다른 사람의 말이 메아리처럼 들린다.
- 학업이나 일에 대한 흥미가 감소된다.
- 철학이나 종교에 대해서 지나치게 몰두되어 있다
조기 정신증의 경과
조기정신증은 조기진단과 치료 시, 증상의 회복이 가능하며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.
빠른 약물치료와 정신사회적 개입을 통해 뇌기능의 손상을 막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.
발병과정에서 회복과정까지 3단계로 나뉩니다.
전구기 |
- 사회적 생활의 위축
- 대인관계 기피
- 직장이나 학교생활의 부적응
- 의욕저하, 우울감, 불안
- 강박적 사고, 소음에 민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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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절한 처치로 조현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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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성기 |
- 의심과 예민함이 망상적 수준으로 심해지고, 낯선 소리가 환청으로 발전하는 등 병적인 수준의 정신증적 증상이 분명히 나타나는 시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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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물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때로는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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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복기 |
- 조기정신증 대부분은 치료가 되며, 회복하게 됩니다.
- 회복 양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, 조기치료와 유지치료가 좋은 예후 인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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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기 정신증의 신호
- 생각의
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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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‘사람들의 행동이 신경 쓰이고 의심이 많이 생긴다.’
- 집중하기 어려움
- 한두 가지 생각에 집착함
-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짐
- 생각이 자신의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느껴짐
- 감시당하는 것 같다고 느낌
- 생각이 조종당할 수도 있겠다고 걱정함
- 누군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비웃을 것이라고 생각함
- 자신이 다른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
- 감정의
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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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‘이유 없이 짜증이 많이 나고 불쾌한 기분이 지속된다.’
- 기분이 우울하거나 가라앉음
- 필요 없다거나 무력하다고 느껴짐
-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하게 느낌
- 고집이 세지고 간단한 요구도 거절함
- 매우 흥분됨
-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냄
- 긴장되고 무섭거나 걱정이 됨
- 특별한 이유 없이 웃거나 우는 일이 많아짐
- 가족들이 멀게 느껴짐
- 신체 및
행동의 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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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‘집중하기 힘들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 같다.’
-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설침
- 식사를 전보다 적게 하거나 폭식함
- 통증을 느낌
- 피곤하고 에너지가 저하됨
- 내 신체가 잠시 변형되는 느낌
-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움
- 무질서하게 말하고 특이한 단어들을 많이 씀
- 전과 다르거나 특이하게 행동함
- 성적인 내용에 대해 개방적이고 노골적임
- 활동량이 줄어들고 조용해짐
- 행동이 느려져 보임
- 외모와 위생에 신경 쓰지 않음
- 지나치게 밀어붙이거나 공격적임
- 지각(감각,느낌)
의 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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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‘들리는 소리가 평소보다 예민하고 크게 들린다.’
- 청력이 민감해지면서 소리가 매우 크고 날카롭게 들림
- 내 내면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이 내게 이야기하듯 들릴 때가 있음
-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한 말을 들음
조기 정신증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가는 질병의 사전경과를 의미하는 노란 신호등과 같습니다.
노란 신호등은 주변을 잘 살피고 대비하는 신호등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조기 정신증을 단순히 정신력이
약해서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대해 평가하고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.
출처
- 지역사회 기반의 조기정신증 발견, 평가 및 배치 시스템분석(Korean J Schizophrenia Res Vol. 16. 1,l 2013)
- 조기 정신증의 평가 및 예방과 치료적 접근( 더 닥터, ⑫ 조기 정신증의 평가 및 예방과 치료적 접근)
(http://www.thedoc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14320)
- 정신증 초기, 마음의 진찰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. 광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
-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– SEMIS(http://semis.blutouch.net/index.asp)
- 대한신경정신의학회